정말 싫어했던 단어 "사랑"...
"사랑" 이란 두글자의 단어에 너무 많은 책임과 희생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고 세뇌되어진 나는 이 단어를 듣는것도 하는것도 싫었다..
사랑한다면...대신 죽어줄수도 있어야 하고..
사랑한다면...상대를 위한 자신을 바치는건 필수..
사랑한다면...고통도 행복해야 하고..
사랑한다면...무엇이든 참아야 하고..
암튼 넘 희생해야 될것들이 많다..... 상대에게 희생해 줄것을 요구하는건 절대 사랑일수 없다는거다..
살아온 어느날인가...이유없이 밥하기도 귀찮고...걍 바닥에 널부러지고 싶은날...
만사 귀찮다고...알아서 밥좀 먹으라고...나도 해주는밥 먹고싶다고 했다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하는건데 그게 어찌 귀찮을수가 있냐고...핀잔을 듣고는 더욱 싫어지는 "사랑"이라는 단어였다.
마눌이나 서방에게 보이지 않게 세뇌되어온 "사랑"이란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절대 행복할수밖에 없어야 하는 단어였던거다..
나에게 사랑과 함께 꼭 동반되어야할 희생은 행할수 있는것보다, 할수 없는 것들이 더 많아서...
구라라고 치부해버렸던 거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니....사랑이라는 사전적 의미도 달라지더라...
몇년전까지만해도 사전엔,
사 랑 : 아끼고 위하며 한없이 베푸는 일, 또는 그 마음.
남녀 간에 정을 들여 애틋이 그리는
이리 박혀 있었다...."위하여 한없이 베푸는 일.."
자신을 버리고 한없이 베푸는일...정말 정떨어지는 단어였는데..
2 부모나 스승, 또는 신(神)이나 윗사람이 자식이나 제자, 또는 인간이나 아랫사람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냥 끌려 좋아하는것, 소중히 여기는것, 돕고 이해하는것....
그냥 단순히 이정도라면....사랑이란 단어 거 다시 좋아질수도 있겠다 싶다...
ㅎㅎㅎ 사랑도 세상과 타협해가는고나....그게 인간적인거지..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