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 화장 후기..[못생김 주의~]
지금보다 젊은시절엔 예뻐지고 싶은 욕심보다 아픔에 대한 겁이 더 많아서 아프면서 예뻐질거란건 생각도 못했는데..
아무 치장 없어도 이쁜 파릇한 시절을 지나고 나니 신체적으로 좀 아프더라도 여력이 된다면 늙음을 향해 가는시간을 잡고만 싶다.
언제부턴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시도때도 없이 뒤집어지는 민감성이 되어버린 피부덕에 민낮으로 다닐 날이 많아졌다,
입술색이 살색이랑 비슷해서 구분이 안되는지라, 입술 틴트정도는 꼭 하고 다녔는데 올여름 땀이라도 날라치면 립제품을 써도 발리라는 입술엔 안발리고 이빨에만 묻거나, 지속력 좋다는 제품을 써봐도 별 소용이 없어 아품을 참고 해야 하는 반영구를 알아보았다.
대부분이 그러하듯 시술전 정보좀 얻으려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많이 못찿겠더라.
2차 리터치까지 끝난 지금 혹시나 누군가 그때의 나처럼 후기를 찿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경험을 살짝꿍 올려본다.
내가 사는 언저리 인천 계산동에 있는 샾에서 했다.
아는 지인이 하는 치킨집 바로 옆에 샾이 있길래 가게 됐는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많이 높았다.
우선 아즘마가 두번째가라면 서럽게생각하는 가격..
아무래도 인천에서도 외각쪽이다 보니, 서울 강남이나 시내쪽 보다는 많이 저렴하다(아싸 조아~)
속눈썹과 같이 함
나는 아픈김에 한번에 아프고 다 이뻐질거라고 아이라인, 입술, 자연눈썹
3가지를 한번에 했다.
디자이너 쌤은 한번에 3개는 몸에 무리가 있을지 몰라서 안해준다고 했었는데,
많이 아파도 한번에 아플란다고 박박 우겨서 하게 됐다.
아즘마의 본분으로 좀 깍아달라고 했었는데, 한명 DC를 하게 되면 가격 기준이
무너져서 안된다고 대신 속눈썹을 써비스로 해준다고 해서 한번도 안해본 속눈썹에
혹~ 해서 깍아달란 말은 쏙 들어감.
1차 입술은 마취가 깨면 많이 아플지 모르니까 바로 자야 한다고, 금요일 밤에
예약을 잡고 밥도 제대로 못먹을지 모르니 밥먹고 이닦고 세수 다 하고 함.
오후 여덟시에시작해 열두시 훌쩍 넘은 시간에 끝났다.
하는 나도 힘들고...해주는 쌤은 더 힘들고...그래서 한번에 세가지 하지 말라고
했나부다.
이곳의 젤 좋은점은, 마취할때 마취가 다 될때까지 테스트 해서 아프면 절대 하지 않는다.
무통이 이런거구나 진심 느낌...겁 많은 나에겐 최고의 조건이다.
손글씨로 써준 주의사항 (감동~)
세가지를 다 했는데 할때야 워낙 철저히 마취를 해주니 아픈지 모르는데..
마취가 풀리고 나서 입술은 이삼일 입도 잘 못벌리고 고생한다.ㅜㅜ
입술이 젤 아렸던지라 눈섭과 아이라인은 했는지도 모를정도로 무감각하게 지나간다.
시술 결과는 워낙 사람의 피부상태 혈색상태 몸상태에 따라 천차 만별이나,
생리를 할땐 혈관이 확장된 상태여서 피하는게 좋다고 하고.
고혈압약이나 당뇨약 홀몬제(피임약등)을 장기 복용 중이면 마취가 일반일보다 덜 될수 있어 아플수 있다고 한다.
내 경우도 첫번째는 아무통증없이 무사히 마친 반면 리터치때는 산부인과 처방 홀몬제를 먹고 있는 상태여서 마취가 좀 빨리 풀리는 경향이 있었다.
1차
입술 눈썹 아이라인 첫날 2일차 3일차
4일차 5일차 6일차
2차 리터치
입술 눈썹 아이라인 첫날 2일차 3일차
3-4일차 (머가 그리 피곤한지 물집 잡힘) 5~7일차(1차때보담 이틀정도 늦게 아물었다)
입술만 모아 봤음 위에 일차, 아래 2차 리터치
5일정도가 지났을대 각질이 다 탈각 됐는데 탈각이 된 후에도 근 한달은 입술이 매우 건조하다.
입술보습 필수.
몸상태가 이차때 별로 안좋았어서 처음 상태도 더 안좋고 중간에도 더 힘들었는데 각질 다 탈각됐을땐
리터치 후가 더 만족스러움..
반영구 전(사진이 이거뿐이..ㅜㅜ) 반영구 1,2차 후 반영구전입술
혹시나 도움을 찿는 분들을 위하여 핸드폰 카메라 찍은 그대로 수정이나 보정 없이 올림..
화질이 선명하지 못해 피부가 좋아보이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실제 색은 이보다 선명한데 좀 흐릿한 감이 있다.
아이제품이나 립제품 화장한거처럼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으나, 이목구비가 확실히 선명해짐..
쌩얼로 만족하며 잘 생활하고 있슴.
내돈 주고 아무 사심 없이 올린 반영구화장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