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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무 마음창고..

어쩌면 그를 이해한다 말할수도 있겠다..

처녀시절 그래도 내가 근무하던곳 중 4년(최고로 길게 근무 해본곳)을 다니던 회사에 내 사수 최부장이라는 남정네가 있었다..

 

그 당시 나이 사십줄을 넘어서고,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 둘을 두고, 이렇다할 비젼이란것도 없이...

 

아홉시면 출근하고, 퇴근시간을 끌고 끌어서 문을 잠글때야 퇴근을 하던...

 

바로 밑의 부하직원였던 나도 덩달아 씨블씨블 거리며 퇴근이 늦어지는 날이 많은 날들였다..

 

단란한 가정이 있고...사근사근(전화목소리론...)한 마눌있고...그렇게 좋아라 한다는 아들넘들 있는데...

 

왜 집을 들어가기 싫어하는지 여직원들끼리 있을때면 쑥덕이기 일쑤였댔다...

 

그러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맞벌이를 시작할때쯤...

 

회사선 회사일에 집에서 집안일에 치이다 보니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질수도 있겠다 싶어지더라..

 

 

요즘은 더더욱...밖에서 일로 돌아다니다 저녘때가 되면 밥 해먹이고 치우고 다시 나와 일보고 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행복보다 의무가 더 큰 밥해먹이는 자리가 참말로 때려치고 싶고,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핑계거리가 생기면 되도록 늦게 들어가고 싶어 질때가 많아 지더라....

 

그때에 바람을 피는거 같지도 않았던 그의...

 

마눌은, 집안일도 안도와준다는둥...돈벌이가 작다는둥의 바가지가 얼마나 싫었으면 쉼터라는 가정을 그리 들어가기 싫어했을까 하는 공감이 뭉글뭉글 피어오른다..

 

 


뜨고싶드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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