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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무 마음창고..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사람이 바글바글한 주말 찜질방의 목욕탕 안에서 중년이 훨씬 지났음직한 아즘마가 때를 밀고 있다..

 

그녀의 팔뚝에 선명한 문신..

 

1963.10.25.

최   동   남

 

4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도 너무도 또렷한 글자들..

 

그녀는 팔에 새겨져있는 이름의 남자와 지금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가고 있을까?..

 

아님...

 

자유연애가 보편화 되지도 못했을 그 시절, 너무도 죽을것 만큼 사랑해서 새긴 그 세글자의 이름으로 인해..

 

평생의 삶에 굴레가 되어 넘어야할 몇개의 산을 만들었을까?...

 

 

어쩐지...그녀의 펑퍼짐한 등과 늙어버린 가슴을 보면서....

 

그시절의 가슴 절절했던 사랑도 시간의 지우개로 지워져 ..

 

그때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의 물음표로 세월속에 묻어 있을것만 같다...

 

우리의 불꽃같던 추억도 세월속에 묻혀져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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